6월이 오면 향기로운 풀섶에 그대와 함께 앉아 있으리 솔바람 부는 하늘에 흰 구름이 지어놓은 눈부신 궁전을 바라보리 그대 노래 부르고 난 노래를 짓고 온종일 달콤하게 지내리 풀섶 위 우리들의 보금자리에 누워 오, 인생은 즐거워라! 6월이 오면
허시중 민들레지구촌교회 시무장로 오산문인협회회원 (주)스카우트경영고문 수원시낭송가협회회원 오도리 이팝나무 영(靈)이 통(通) 하는 동네 영통골에 망막이 시리도록 새 하얗게 핀 이팝나무를 보노라면 천년세월 고향을 지키는 노거수가 생각난다 황매산 가는 길목 외가 갈때도 이 앞을 지난다 중시조 할배 산소에 조석으로 문안하는 고마운 나무야 늙지도 않는 세월과 놀고 있는 너는 얼굴도 모르는 할배 할매들 다 알겠구나 고맙다 오도지향 지키는 이밥나무야
윤형돈 경기도 여주 출생 시집"땅끝편지"외 현재 시 번역 평론등 자유기고가로 활동 휴(休)커피 병점역 후문에서 버스타고 새터말까지 잠시 휴우우,,, 쉬었다 갈란다 차 한잔의 사상과 차 한잔의 사랑 쉼표하나 찍고 갈란다 긴 잠에서 깨어난 목신(木神)의 오후 전주곡이 들려오는 ,,,,
시인 정명희 *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수원문인협회장 * 행복제작소대표 * 전 정자초등학교 교장 * 저서: 시집 사랑한잎 그리움 한잎 * 외 동시집 : 사랑의 반딧불 나무와 바람 ㅡ아무도 모르지만 ㅡ 정 명희 나무는 하늘만 바라보는게 아니지 그들은 수 없는 길을 만들어 내고 있는 거야 숲속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 나무 가지를 타고 새들이 날기 위해 연습하는 길이 보이지 수 만 가지의 소리들을 달고 흘러가는 계곡 물을 보살 피기도 하고 다람쥐가 눈 감고도 먹이를 찾는 길을 내 주기도 해 나무는 바람에게 길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 처음가는 길을 낯 설지 않도록 길을 내주는 나무의 길 마치 엄마가 첫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를 부축여 주듯이 아주 천천히 길의 문을 터주지 바람은나무들 속에서 윙윙 노래도 부르고 나뭇 잎들에 앉아 휴식을 배우지 나무는 바람에게 길을 묻지 않아 바람이 나무에게 길을 묻고 있어 그 오랜 세월을 한결같이 그 자리에서서 맴돌며
시인 금 종례 국립 한경대학교 졸업 행정학박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졸업 한국여성단체 협의회 여성의원장 국제3750지구 조암굿뉴스 로타리클럽 장학위원장 찬란한 봄 날을 기다리며 금 종례 버려진 시간들이 나락으로 추락할때 마법에 걸린 것 처럼 겨울 외투를 벗어 버린다 새로운 봄 날을 위한 시작 꽁꽁 얼어 버린 마음 살며시 숨긴 채 봄날 닮은 엄마 맘 새벽이슬 입김에 녹이며 찬란한 봄날을 기다린다 희망의 계절 시작을 위해 철저히 외면당한 버려진 연탄재 처럼 온몸을 하얗게 태워가며 따뜻한 계절을 위해 거친 숨소리 내뿜으며 연어는 왜 알을 낳을 때면 자신이 태어난 강을 거슬러 올라 갈까 모천회귀 아마도 자신이 태어난 강가의 물 냄새를 기억해서일까 단지 알을 낳기 위해서 일까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다 글을 만큼 쓸 수 있다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아니다. 간혹 시문학(詩文學)에 재능을 보이는 천재가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백년에 한 명 혹은 천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일이다. 대게의 시인들은 오랜 시간을 통해 경험을 쌓고 그 위에 생각으로 겹겹이 수많은 탑을 쌓아올린 사람들이 쓰는 글이 시(詩)이다. 덕분에 경륜이 묻어나는 시일수록 읽기가 편한 것이 사실이다. ▲ 시집 '노란 뿔이 난 물고기' / 표지는 손녀의 작품이라고 한다 부천의 시인 경임 이원규 선생의 시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어린 시절 문학소년 이었던 이 원규 시인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하게 시를 써 왔었다. 그러나 모든 젊은이들은 누구나 한번쯤 진보 운동가가 된다는 말이 있듯 정치판은 그를 끌어 당겼고 결과는 패가망신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강원도로의 유배 아닌 유배 생활......, 사실상 유배가 아닌 잠적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수도 있다. 강원도에서의 생활은 그의 건강을 젊은이 못지 않게 만드는 비결이 됐다. 건강해진 이원규 선생은 도심에 나와 잠깐 신문사 생활을 하며 견우가 직녀를 만나듯 반려자를 찾아서 부천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그간의
관료에게는 주인이 따로 없다. 봉급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다 개에게 개밥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듯! 일제 말기에 그는 면서기로 채용되었다 남다리 매사에 근면했기 때문이다 미군정 시기에 그는 군주사로 승진했다 남달리 매사에 정직했기 때문이다 자유당 시절에 그는 도청과장이 되었다 남들리 매사에 성실했기 때문이다 공화당 시절에 그는 서기관이 되었다 남들리 매사에 공정했기 때문이다 민정당 시절에 그는 청백리상을 받았다 반평생을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했기 때문이다 나는 확신하는 바이다 아프리칸가 어딘가에서 식인종이 처들어와서 우리 나라를 지배한다 하더라도 한결같이 그는 관리생활을 계속할 것이다 국가에는 충성을 국민에게는 봉사를 일념으로 삼아 근명하고 정직하게!성실하고 공정하게! 시인 김남주 (1946~1994) 1980년대를 바람처럼 살았던 시인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萬壽山)을 나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苦樂)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았으면! ‘돌아서면 모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으랴. 제석산(啼昔山)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의 무덤엣 풀이라도 태웠으면! 김소월 – 1902년 평안북도 구성군 외갓집에서 태어남. 백일 지난 뒤 평안북도 정주군 본가로 돌아옴. 시집으로 『진달래꽃』 『소월시초』가 있음.(1939년 소월의 스승 김억 엮음) 1934년 작고.
-문예사조 신인상 -안동대 국어국문학 졸 -서울 디지털대 문예창작과 재학 -양평 문인협회 회원 제 목소리를 얻지 못한 을乙의 작은 외침 짐짓, 읽고도 읽지 않은 듯 말하고도 말하지 않은 듯 사라져야 할 잉여인가 살아나야 할 아우성인가 -시작 노트- 괄호 안에서는 글을 쓰던 어느 날 이렇게 ( ) 생긴 소괄호를 보면서 떠오른 생각을 써 봤습니다. 괄호 속에 말들은 대개 부수적, 부가적 내용이다 보니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乙의 모습 같았습니다.
-충북 영동 -서정문학 신인상 -만해 백일장, 한성백제 문화 백일 수상 -김밥 문학상 수상-글동네 문학상 등 다수 수상-황간역 갤러리 개인 시화전 30년을 넘게 일을 하고 퇴직을 했다 논다는 것은 가시방석 같은 일이지만 변변한 일이 없어 친구도 만나고 산에도 갔다 얼음 덩어리가 아침 밥상에 올려졌다 수저가 손목이 아프게 무거운데 친구라곤 휴대폰 뿐인 아들이 툭ㅡ 던지는 한마디 아버지 일 안가,입에 들어갈 수저가 탁자를 내려칠 것 같은데 수저까지 우걱우걱 씹어 넘긴다 저녁이 되어 마누라가 닫혔던 입을 열었다 본심인지 한심해서인지 나 일 그만 두고싶은데....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강정례 (1963- ) -경남 진주 출생 -문예춘추 신인상 -양평 문인협회 부회장 -양평 예총 이사 -시가람문학회 회장 수십 년 햇살 녹인 노인의 손 아이가 좋아하는 장독에 빨간 꽃살을 담고 나비 소금 이불을 덮는다 새살아, 돋아라. 돋아나라 주문을 왼다. 계절을 차갑게 혹은 뜨겁게 피고 지고 노인의 숨결로 빚은 꽃살 위엔 안개꽃이 피었다. 아이는 굽어진 노인의 등을 생각하며 아침마다 햇살 받은 나비 이불을 걷는다 -시작 노트- 서로가 안에 들어가야 하나가 된 자체조차 잊어버리는 망각의 상태, 그것을 우리는 최상의 사랑, 가장 이상적이고 완전한 사랑이라 말들 합니다. 시인은 고추장과 된장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과 자신의 그리움에 비유의 옷을 입히고, 짧게 또는 길게 어머니와 호흡하며 숙성해 온 항아리에 가득 배인 사랑과 배려를 빨간 꽃살과 나비 소금으로 승화시켜 어머니를 향한 깊고 깊은 그리움을 이 시를 통해 토해내고 있습니다.
장 봉 이(1954- *경기 양평 *도서 출판 놀부 대표 *(사)한국 문인협회 회원 *(사)양평 문인협회 회원 *(사)한국문협 서정문학연구위원회 위원 *서울 동부신문-오피니언-장봉이의 시 세계 *창조문학 신문사 신인상 *서정문학 “시” “아동문학” 신인상 *대한민국선정 100인 녹색 지도자상 *경기도 예술대상 *서정문학 본상 외 다수 *시집 “손등에 피는 꽃”, “촛불” *blog.daum.net/장봉이의 방 불면 녹슨 생각이 밤의 간격을 뚫고 멀리 날기 시작하면 머릿속에 펼쳐지는 녹색 페인트와 즐비한 가로수 작열하는 태양과 아스팔트 길 내일을 살아야 하는 시간의 고용인에게 까닭 모를 세상은 벌어지고 거기에는 부표 없이 떠도는 배만 있다 고전과 현대가 함께 출렁이고 스트레스가 하얀 거품을 품어내며 관자놀이를 한층 빛내고 바다의 섬은 왜 홀로 있으며 기와의 지붕은 아직도 빛을 발하지 않고 고풍을 자랑하는지 해마를 교란한다. 쏟아지는 생각이 차가워질수록 혓바닥엔 모래알이 흘러내리고 비늘처럼 서 있는 밤은 은가루를 토하여 눈이 부시다. 시간이 수건처럼 걸려 있는 공간에 오- 분간 없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변덕스러운 사념이여 출렁이는 노을이 파도를 타고 새벽이 걸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