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꿈의학교 '2020글로벌기자학교'는 지난 7월 4일(토) 개교하였다. 그리고 7월 11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화성시 병점에 위치한 교육장에서 첫 수업이 진행되었다. <자료제공 2020 글로벌 기자학교> 남주헌 선생님(2020글로벌기자학교 교장)께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으로 수업 시작 전 학생들에게 신문 읽기와 시조 낭송을 함께 하였으며, 신문 읽으면서 전식(appetizer), 후식(dessert), 사막(desert) 등의 어휘를 설명하고 낭독과 낭송의 차이를 재미있게 가르쳐주셨다. 2부에서는 “4차 산업시대 신문 및 잡지의 역할과 스토리텔링”이란 주제로 한혜정 선생님의 강의가 펼쳐졌다. 선생님께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것은 창의력을 늘리는 것”이라고 전하였다. 실습으로는 학생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도화지에 쓰고 그림을 붙이게 했다. 그리고 그림책을 참고하여 자신의 책을 만들 수 있게 가르쳐 주었다. 이번 수업을 듣고 한 번 더 나의 생각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이어질 수업 프로그램들에 기대를 해본다.
문예출판사가 이재형 작가의 ‘프랑스를 걷다: 르퓌 순례길에서 만난 생의 인문학’을 펴냈다. 걷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걷는다는 단순한 행위가 주는 기쁨과 창조성에 주목한 다비드 르 브르통의 산문집 ‘걷기 예찬’과 레베카 솔닛의 ‘걷기의 인문학’의 이야기를 참고하면, 오늘날의 걷기는 운동이나 이동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제 걷는다는 것은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스페인 산티아고로 이어지는 프랑스 르퓌 순례길을 안내하는 이재형의 ‘프랑스를 걷다’는 순례길을 걷는 것을 통해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깨달음의 메시지를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유럽을 문화적으로 각성시킨 순례길은 새롭게 사유하는 자들을 만드는 일상의 길로 다시 탄생한다. 저자 이재형은 20년 이상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프랑스의 문학, 사상, 사회과학 도서 90여권을 번역해 한국에 소개한 전문 번역가다. 그는 여러 차례 순례길을 걸으며 정신적인 변화를 느꼈고 그가 느낀 순례길의 아름다움과 변화의 이유를 글과 사진으로 표현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순례길’ 하면 스페인이 떠오르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순례길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전자책 유통 플랫폼 북이오(대표 강민수)가 첫 번째 전자책 임프린트 에디션, 편성준 작가의 ‘아내 없이 제주 한 달 살기’를 펴냈다. 좋은 주제와 필력, 계속 쓰는 꾸준함만 있다면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등단이나 투고를 통해서만 작가가 될 수 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이 작가와 독자, 출판사를 한데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매주 일정한 요일에 한 편의 글을 쓰고 이 원고를 바로 전자책으로 묶을 수 있다면 작가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듯하다. ▲ 편성준 작가 북이오는 최근 신개념 전자출판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구축하고 전자책 임프린트 ‘에디션 Edition’을 론칭한 바 있으며 첫 번째 에디션 출간의 주인공은 타블로그 플랫폼에서 ‘아내 없이 제주 한 달 살기’를 연재했던 편성준 작가가 됐다. 편성준 작가는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와 기획실장으로 25년간 일하다 광고 카피 외 다른 글을 쓰고자 2019년 퇴직했다. 현재 출판기획자인 아내와 함께 ‘성북동 소행성(小幸星)’(작지만 행복한 집)이라는 한옥에 살고 있다. 최근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일상과 서로 주고받은 이야기를 토대로 에세이집을
세계 최대의 제국 이었던 원나라가 고려를 침공한 것은 13세기 이었다. 아시아 전체와 유럽을 집어삼킨 몽골제국의 군대는 강인했다. 몽골에 저항했던 페르시아의 군대가 일주일 만에 몰락하고, 동유럽은 저항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이 무너져 내렸다. 반면 고려는 달랐다. 몽골군이 압록강에서 고려의 수도 개경까지 도착하는데 수많은 병사들이 귀주성에서 희생됐으며 끝내 귀주성을 함락시키지 못한 채 고려의 수도인 개경에 도착했다. 그리고 고려는 또 다시 수도를 강화로 옮겨 전투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고려군도 군이지만 백성들의 저항이 거셌다. 통상 국가와 국가 간의 전투에서 지도부와 정규군이 패하면 백성들은 자연스럽게 항복하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난 한민족은 달랐다. 백성들로 구성된 비정규군이 요소요소에서 몽골제국의 발목을 잡아챘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역사가 흘러 임진왜란 때도 비슷했다. 왕은 꽁지가 빠지게 도망갔지만 또 다시 백성들이 들고 일어났다. 전국 각지에서 의병들이 일어나 일본군과 대치하고 많은 전과를 올린 사례도 많다. 왜군의 입장에서 보면 환장할 노릇이다. 일본의 백성들에게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일본군의 생각에서 일반 백
오산버드파크 사업진행과 관련 시중에는 각종 의혹들이 난무 했다. 급기야 오산시가 민간기업인 주)오산버드파크에 대해 ‘금융협약서’를 작성하고 채무보증을 해주었다는 의혹까지 나돌았다. 이와 관련, 지난 6월17일 오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의 이상복 시의원은 “우리 오산시와 우리은행 그리고 오산버드파크 간의 금융협약서를 보면 오산시가 ‘갑’으로 되어 있고, 돈을 빌려준 우리은행과 빌려다 쓴 주)오산버드파크가 각각 ‘을’과 ‘병’으로 되어 있다. 시청은 아니라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이런 금융협약서는 ‘갑’인 오산시청이 ‘병인 오산버드파크에 대한 채무보증을 해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오산버드파크 공사현장 벽면 그러나 시 관계자의 설명은 또 달랐다. 시 관계자는 “금융협약서에 우리 오산시가 ‘갑’으로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채무보증은 아니다. ‘병’이 사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한다고 할지라도 기부채납 한 물건에 대한 소유권은 우리 오산시청에 있고, 또 운영을 하다 부도가 난다고 하더라도 우리 오산시는 기부채납 받은 건물에 대한 권리를 가지게 되어 있다. 만일 사업자가 부도가 났다고 하면 기부채납 한 건물 안에 있는 ‘병(오산버드파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요일이었던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년 동안에 있었던 경기도정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남은 2년도 “지난 2년처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이제 곧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경기도정만족도가 79%라는 의미 있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성남시정 만족도 79% 도달에는 5년이 걸렸는데, 도정만족도 79% 도달에는 2년이 채 안 걸린 셈입니다”라며 경기도정만족도에 대한 나름의 자평을 했다. 이어 이 지사는 “취임 당시 도정만족도가 29%였는데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기득권의 총공세로 감당하기 어려운 오물을 뒤집어썼지만, 포연은 걷히고 실상은 드러날 것으로 믿고 죽을힘을 다한 2년이었습니다. 모든 성과는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하며 도정에 협조하고 참여해 주신 도민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라며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민들의 도움이 컸다고 공을 돌혔다. 또한 이 지사는 “ 경기도가 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게 하겠습니다.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규칙을 어겨서는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손해가 아닌 공정
강원도 평창 출생 계간 수원문학 ‘시’ 부문 등단 수원문인협회 회원 (사)한국 문인협회 회원 수원 다산 인문학 독서연구회 회원 경수문학포럼 회원 수원문학인상 수상 시집: 천년의 숲 동인지: 꽃뫼에 시가 물들다 외 외딴 산골 마을 맑은 물 흐르는 작은 하천에 잔잔한 물결 속 수초가 우거진 곳 넓게 퍼지게 던진 투망에 피라미 두어 마리 또 다시 힘껏 잡아든 투망을 던진다 이번엔 의기양양 엄지손가락 치켜드는 기쁨 산천어 피라미 불거지 수 마리 환호성 절로 나온다 두어 시간 동심으로 돌아갔던 시간에 고향을 떠나있던 세월이 반짝이는 물비늘처럼 되살아온다. 시 읽기/ 윤 형 돈 이 시의 구조는 극히 평이한 서사 형태를 취하고 있다. 시적인 자아를 가진 영혼의 말도 음풍농월의 짙은 여흥도 희미하지만, 그러나 이 시의 원천은 조용히 회상된 추억의 소환이다. 이야기의 흐름도 극히 간명하다. 시의 배경은 시인의 고향인 평창의 어느 외딴 산골 마을 작은 하천이다. 흐르는 물처럼 어린 시절의 기억은 저절로 잊혀 지게 마련이고 다시는 떠오르지 않는 인화된 필름으로 남는 법이지만, 시인은 잠시 마음의 고향으로 내려가 ‘수초가 우거진 곳‘에 그물을 던지고 ’힘껏 잡아 든 투망‘에 잡힌
한 해 강수량의 절반이 쏟아진다는 한국의 장마는 확실히 우리나라를 우리나라답게 하는 계절적 특성이다. 남쪽의 저기압과 북쪽의 고기압 군단이 만나는 자리에서 쏟아지는 한 달간의 빗줄기는 기압 군단간의 전투 부유물일 수 있다. 그런 장마가 반가운 것은 요 몇 년간 장마다운 장마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 댐의 수문은 활짝 열리고 빗줄기는 하류로 내려갈수록 세를 불리며 위력을 과시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이동은 어쩌면 우리의 환경을 한 번 더 정화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일 년 내내 쌓여있던 이름 모를 쓰레기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숨어 있던 각종 오물들이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는 풍경은 장관이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가 되면 커다란 호수에 모인 쓰레기를 걷어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버린 것들이 썩지도 않고 산천 곳곳에 버려져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된다. 버려진 물건들, 그중에서도 물에 뜨는 것들의 대부분은 비닐과 플라스틱이다. 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은 인류가 석유를 통해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괴물들이다. 그럼에도 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비닐과 플라스틱은 꼭 필요한 존재
지구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시기를 따지자면 바로 지난 20세기 이다. 20세기라는 딱 100년 동안의 기간에 세계1차 대전, 2차 대전, 그리고 6`25전쟁, 월남전쟁 등 굵직한 전쟁들이 발생했다. 전체 사상자 수만 따져도 1억 명이 넘어간다. 전쟁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만들었고 가해자와 피해자는 20세기가 끝난 지금에도 아픔과 상처를 서로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 중국이다. 한국은 1919년 3월1일 독립만세운동 당시 5만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참담 못한 수많은 한국인들이 고향을 등지고 중국과 러시아로 흘러 들어가며 조국의 독립을 다짐했다. 그 결과물이 1919년 4월17일 만들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중국은 1937년 중일 전쟁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해 겨울 중국의 남경을 침공한 일본군은 30만에 가까운 남경 시민들을 학살했고 9만 여명에 이르는 중국 여성들을 살해하가나 납치해서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다. 남경대학살에 대한 증언은 지금도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당시 독일과 프랑스 조계지에 살던 유럽인들에 의해서도 증언이 나왔다. 그러나 일본은
백년단위로 시간을 구분하는 것을 영어로 Century, 우리말로는 ‘세기’라고 한다. 그리고 1000년 단위로는 밀레니엄(millennium)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3번째 밀레니엄시대의 초반이다. 첫 번째 밀레니엄 시대가 발견과 정복의 시대이었다면 두 번째 밀레니엄시대는 광기와 지배의 시대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밀레니엄 시대에 만들어진 국경선과 민주주의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토양이 됐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소유하고 있거나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적 가치는 여러 곳에서 손상을 입고 있다. 특히 민주주의적 질서 안에 있는 불평등은 민주주의를 훼손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서구사회로부터 시작한 민주주의는 지금 여러 나라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고, 민주주의가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붕괴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촉발된 혼란 속에서 약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민주주의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바이러스가 민주주의 질서 속에서 가장 나약한 사람들을 보다 강력하게 공격하는 것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어떤 국가이던 자본가들로만 구성된 국가를 만들 수는 없다. 국가를 이루려면 반드시 노동자가 필요하고 행
“오는 2035년이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포화상태에 들어서기 때문에 경기남부에 국제공항이 들어서야 한다”는 광고를 보고 있으면 마치 화성시청이 화성시에 민간공항 유치를 위한 광고를 만든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 화옹지구 전경 또한 광고에서는 국제신공항이 들어서면 경기도 화성 화옹지구 주변으로 육상교통망이 새롭게 정리되고 화성시 서부의 중심에 해당되는 송산, 마도 일대의 도시가치가 동반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화성시청이 광고를 제작 의뢰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당광고의 실제 광고제작 의뢰주는 수원시청이다. 그렇다면 왜 수원시청은 거액을 들여 화성시는 생각하고 있지도 않은 민간국제신공항 화성유치 광고를 했을까?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면 경기남부국제신공항 유치광고는 사실이라기보다는 주장에 가까운 광고다. 경기남부국제신공항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화성시 화옹지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직선거리로 50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경기 남부에 민간공항 건설을 검토한 바 없다”며 경기남부에 국제민간공항 건설계획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원시가 이런 광고를 제작한 것은 수원시 내부사정에 의한
경기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이 발표한 '경기도민이 바라본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