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조정수 관장)이‘2025 교육공동체 참여형 도서전시’를 개최한다. ▲ 전시관 모습 이번 전시는 학생들의 시선으로 고른 책들과 추천 이유가 함께 소개되며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3주간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 1층 윤슬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수원시 중‧고등학교 26교 학교도서관 도서부가 참여하여 학교별 도서전시 주제를 정하고 해당 주제에 어울리는 책 5권을 선정했다. 주요 주제는 가족, 환경, 역사, 힐링과 위로, 진로 등으로 학생들의 감성, 관심사 등을 담았다. 조정수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장은 “학생들이 주체가 된 도서 전시는 학습관이 더 이상 조용한 공간이 아니라 생각을 나누고 표현하는 열린 공간이될 것”이라며 “학생이 직접 책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80년 전 뜨거운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수원에서는 독립운동가의 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민족대표 48인에 포함된 김세환이나 독립운동을 위해 사재를 아낌없이 내놓은 독지가 임면수처럼 널리 알려진 인물들 외에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묵묵하고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활동하며 희생했다. 작은 영웅이었던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빛나는 오늘을 선물 받은 후손들의 의무다. 현충의 달인 6월을 맞아 수원시가 발굴한 11인을 소개한다. ▲ 수원의 독립운동가들 ◇ 김향화, 경찰서 앞에서 만세를 선창한 의기(義妓) 김향화의 본명은 김순이다. 1897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어릴 때 수원으로 이사했다. 생계를 위해 기생이 됐으며, 수원기생조합 중 춤과 노래 등 기예가 뛰어나 수원을 대표하는 기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1919년 1월 고종 승하 소식을 듣고 20명의 기생과 함께 소복을 입은채 덕수궁으로 올라가 망곡례를 행했다. 1919년 3월29일 김향화는 기생 33명과 함께 위생검사를 받기 위해 자혜의원(화성행궁 봉수당)으로 가서 만세를 부르고 쫓겨나면서도 수원경찰서 앞에서 만세를 외쳤다. 이날 김향화의 만세 선창은 주변 상인과 노동자, 학생들을 일깨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개인의 권익 침해와 비즈니스 위협이라는 새로운 도전 과제가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AI 시대에 개인과 기업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지침을 담은 신간 ‘당신은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박찬선 저, 이지스퍼블리싱)가 출간됐다. ▲ 저자 강연 포스터 AI 기술의 양면성, 새로운 위협의 등장 AI 범죄 연구자 박찬선 씨가 저술한 이 책은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내 저작물이 AI에 무단 학습되지는 않을까?’ ‘AI를 이용한 가짜뉴스로 여론이 왜곡되거나 사업에 타격을 입지는 않을까?’ ‘정교한 AI 봇이 온라인 금융사기를 벌이거나 시세를 조종한다면?’ 등 개인과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질문에 답하며, AI 기술의 오용 및 악용 가능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저자는 “AI 기술은 양날의 검과 같아, 제대로 알고 활용하면 혁신을 가져오지만, 무지하거나 방심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책은 AI가 가져올 변화의 물결 속에서 개인의 삶과 권리, 그리고 기업의 자산과 경쟁력을
좋은땅출판사가 ‘기차는 정시에 떠나지 않는다’를 펴냈다. ▲ 김종근 지음, 좋은땅출판사, 172쪽, 1만4000원 예정대로 흘러가지 않는 삶의 풍경 속에서, 시인은 어떤 시간을 건져 올리는가. 김종근 시인의 시집 ‘기차는 정시에 떠나지 않는다’는 제목처럼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리듬과 어긋남, 기다림을 담담히 포착한 시편들로 독자와 마주한다. 총 다섯 개의 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가족의 기억부터 공동체의 서사, 자연에 대한 사색까지 다양한 주제를 서정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어머니와 손녀, 계절과 풍경이 교차하는 시구 속에서 시인은 사라지고 흘러가는 것들을 조용히 붙잡는다. 이어지는 시들에서는 제주 해녀, 버스 운전사, 속초의 술자리 등 구체적 인물과 장소를 통해 사회적 맥락과 인간의 내면을 오간다. ‘기차는 정시에 태우고 떠나지 않는다’는 구절은 이 시집의 정서를 가장 잘 요약하는 상징적 문장이다. 김종근 시인의 시는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지녔다. 화려한 수사 대신, 평범한 언어 속에 깊은 통찰을 심어 독자의 감정을 건드린다. 느린 속도로 흘러가는 시편들 속에서 독자는 조급한 일상 너머의 ‘시인의 시간’에 초대된다. 시인은 ‘바다는 강물을 찾아 육지에 오르지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전 과목 디지털 학습 브랜드 ‘미래엔 디지털초코(이하 디지털초코)’가 ‘제3회 세계스피드공기대회’를 공식 후원하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건강한 놀이 문화 확산에 나선다. ▲ ‘디지털초코’가 ‘제3회 세계스피드공기대회’를 공식 후원한다(제공=미래엔) 이번 대회는 세계스피드공기협회가 주관하고 교사크리에이터협회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비대면 놀이 대회로, 전국의 초등학생과 유아·초·중·고등학교 재직 교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부문은 △학생부 △교사부 △함께참가부 총 3개로 구성되며, 올해는 교사와 학생을 포함해 10명 이상이 한 팀을 이루는 ‘함께참가부’가 새롭게 신설돼 학급이나 동아리 단위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세계스피드공기협회 홈페이지 내 ‘공식 스톱워치’를 활용해 스피드공기를 진행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면 된다. 이후 해당 영상을 ‘#미래엔초코 스피드공기대회 참가’라는 제목으로 설정해 유튜브에 전체 공개로 업로드하고, 영상 링크와 개인정보를 참가 신청 페이지에 등록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접수 현황은 홈페이지 내 ‘참가 확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
시사·경제·인문 분야의 대표적인 저자 최진기가 이번에는 ‘전쟁’을 통해 세계를 읽는다. ▲ ‘최진기의 러우전쟁사’ 표지 ‘경제를 모르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인 것처럼, 이제 세계질서의 변화를 모르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신간 ‘최진기의 러우전쟁사’(스마트북스)는 단순한 전쟁 해설서가 아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러우전쟁)을 통해 무너지는 미국의 패권, 재편되는 세계질서, 그리고 우리가 처한 현실을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책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많은 이들이 ‘곧 끝날 전쟁’이라 예측했지만, 전쟁은 이미 3년을 넘어섰다. 그 사이 세계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짚어낸다. ◇ 러우전쟁은 왜 중요한가? 어떤 전쟁이 중요한 전쟁인가? 세계의 질서를 바꾼 전쟁이다. 기원전 5세기 서구 문명의 기초를 만든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중세 시기 동서양 교류의 길을 연 십자군 전쟁, 근대에 와서는 민족국가의 틀을 만든 백년전쟁, 그리고 현대의 세계대전까지 최진기는 러우전쟁 역시 세계의 질서를 바꾸는 중요한 전쟁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러우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알라딘 인터넷서점 독자들이 꼽은 새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1위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 ‘소년이 온다’ 표지 알라딘은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바란다’ 이벤트에서 새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를 댓글로 추천받았다. 총 3636명의 독자가 댓글로 참여한 가운데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추천한 독자가 전체의 8.4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이 온다’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대표작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책이다.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그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을 나라를 만들어 주시길’, ‘오늘을 있게 해준 5월의 영혼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등의 추천 이유를 남겼다. 한편 문형배 전 헌법재판장 등 많은 장학생들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각본집이 2위로, 마이클 센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3위로 꼽혔다. 독자들이 새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1위~10위 순위는 아래와 같다. 1위. 소년이 온다 (한강 / 창비) 2위. 어른 김장하 각본 (김현지 / 포르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인 나태주 시인이 한국 현대시 번역의 선구자 안선재 수사와 함께 첫 공동 사인회를 연다. 이번 사인회는 신간 시집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도서출판 파랑)의 출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6월 15일(일) 오후 3시 교보문고 광화문점 종로출입구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출간 기념 나태주 시인·안선재 수사 사인회 포스터 ▲ 나태주 저, 안선재 번역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표지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는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 126편에 안선재 수사의 번역을 덧붙여 한영 병기로 엮은 시집이다. 일상적인 언어로 마음의 본질을 건드리는 나태주 시인의 시에, 안선재 수사의 섬세하고도 서정적인 영어 번역이 더해져 ‘시와 번역이 함께 숨 쉬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영제국훈장(OBE)을 받은 안선재 수사에게는 첫 공식 사인회로, 그는 양국의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이 영예를 받은 바 있다. 또한 두 문인이 함께 독자를 만나는 첫 공동 행사라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 행사 정보 - 일시: 2025년 6월 15일(
직장 내 독단적이고 감정적으로 타인을 휘두르는 상사에게 고통받는 직장인들을 위한 실질적 해법이 담긴 심리서가 출간됐다. ▲ 서희진 지음, 좋은땅출판사, 200쪽, 1만7800원 신간 ‘문제적 리더를 이기는 건강한 팔로워십’(좋은땅출판사)은 나르시시스트 리더의 행동 양식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전략적 대응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단순한 리더 비판이나 회피의 권고가 아닌 주체적인 심리 방어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론이 중심이다. 책은 DSM-5 진단 기준에 기반한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특성을 다루면서 문학 및 영화 속 캐릭터를 예시로 활용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나르시시스트 리더가 과도한 자기중심성과 감정 무시에 기반해 조직 내 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을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하며, 그로 인해 구성원들이 겪는 심리적 소모와 갈등의 메커니즘을 밝힌다. 특히 이 책은 ‘플라잉 몽키’라 불리는 조력자들의 존재까지 조명하면서 단순히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조직 내 유해한 관계망 전체를 들여다본다. 그 속에서 저자는 피해자가 아닌 주체로 서기 위한 실천적 방법, 예를 들어 감정적 거리두기, 대응 대화법, 조직 내 자원 활용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문제적
중학교 3학년 소녀가 써 내려간 감정의 기록이 한 권의 시집으로 세상에 나왔다. 채소연 저자의 첫 시집 ‘초현실파 낭만주의’(좋은땅출판사)는 사랑과 이별, 기억과 망각, 관계 속 자아 인식 등 누구나 겪었지만 쉽게 언어화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단단하게 붙잡아 낸다. ▲ 채소연 지음, 좋은땅출판사, 244쪽, 1만6800원 총 6개의 에피소드와 두 개의 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단순한 시 모음집이 아니다. 각 시편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청춘의 복잡한 감정 구조를 세밀하게 탐색한다. ‘곰팡이 핀 첫사랑’, ‘무중력의 외사랑’ 같은 에피소드 제목은 낭만이라는 단어에 새로운 결을 더하며, 현실과 초현실 사이의 정서적 궤적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감정의 기록이 어린 학생의 손끝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자신의 나이를 뛰어넘어 때로는 치열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사랑과 상실을 언어화한다. ‘사랑은 치즈와 같아서 처음이거나 미숙하면 상하지만 / 잘 무르익으면 고소한 풍미를 가진다’는 구절처럼 감정에 비유를 입히는 감각도 단단하다. 또한 ‘우리는 기댈수록 무너지는 관계가 돼 버렸다’는 구절에서는 관계의 불안정함을 구조적 이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전통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활용 전통공연 - 디 아트스팟 시리즈’를 개최한다. 올해는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중앙박물관, 천안예술의전당, 아산 현충사 네 곳에서 각각의 공간과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진다. 2025년 디 아트스팟 시리즈의 첫 공연은 6월 5일로 지정된 ‘제1회 국악의 날’을 기념해 국악주간 내인 6월 7일과 8일 양일간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동주관으로 진행된다. 국립세종수목원 내 축제마당에 마련된 상설무대에서는 기악, 민요, 판소리와 같이 서정적인 우리 가락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넓은 잔디공간에서는 사물놀이, 줄타기 등 눈을 사로잡는 연희공연이 펼쳐져 자연과 어우러지는 전통공연예술을 새롭게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으로는 중앙타악연희단의 ‘본연本然 Ⅲ. 구미무을농악’, 민속합주단 감흥의 ‘국악한마당’,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단의 ‘SIA Contemporary Ensemble’, 충청남도 무형유산 금산농악보존회의 ‘마치가락 흥에 취해 한바탕 놀아보세’,
안양시가 안양시립합창단 신임 부지휘자에 송현아를 신규 위촉했다. 시는 2일 오전 11시 시청 접견실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이충한 안양시립합창단 지휘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부지휘자 위촉식을 가졌다. ▲ 최대호 안양시장과 송현아 부지휘자 앞서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안양시립합창단 부지휘자 공개모집을 진행했으며, 치열한 심사 끝에 최종 송현아를 부지휘자로 선발했다. 송 부지휘자는 상명대학교 성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합창지휘과, 에스토니아 국립음악대학교 합창지휘과를 졸업하였으며, 에스토니아 국립음악대학교 지휘과 강사 및 법무부 소속 교도소의 수형자 합창단 지휘자를 역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휘자 및 단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화합해 품격 있고 한층 더 수준 있는 합창단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7년 창단해 오랜 시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안양시립합창단은 이충한 지휘자, 이준영 단무장과 올해 위촉된 신규단원 등을 포함해 총 55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월 ‘2025년 신년음악회’와 3월‘제13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으며, 5월 오페라 ‘사랑의 묘약’ 등 다채로운 합창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