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분에 개발이 10배 빨라진 시대에 역설적으로 개발자의 불안은 10배 커졌다. 요즘 주목받는 ‘바이브 코딩’은 직관과 흐름에 맡겨 빠르게 개발하는 매력이 있지만, 설계 없는 질주는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코드의 미로를 만들어낼 뿐이다. ▲ 금창섭 지음, 좋은땅출판사, 224쪽, 1만8000원 좋은땅출판사가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는 ‘AI 시대 개발자는 어떻게 진화하는가’를 펴냈다. 이 책은 코드 자동 생성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개발자의 핵심 경쟁력이 구현 능력이 아닌 설계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저자 금창섭은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소프트웨어 공학 석사를, KAIST에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분야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스타트업 현장을 모두 경험한 30년 경력의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다. 저자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전략적 의사결정의 결과로 정의하며, 시스템의 존재 이유와 목표를 규정하는 ‘아키텍처 스토리’에서 설계를 출발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아키텍처 요구사항(ASR) 도출, 품질 속성 분석, 제약사항 식별, 트레이드-오프 관리에 이르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바이브 코딩의 폭발적인 속도에 견
좋은땅출판사가 ‘B2B 세일즈 고수들의 비밀’을 펴냈다. ▲ 박병록 지음, 좋은땅출판사, 324쪽, 1만8000원 이 책은 IBM, 삼성전자, HP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IT 기업에서 35년 이상 B2B 영업을 수행해 온 저자가 현장에서 체득한 통찰과 리더십을 정리한 책이다.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략적 사고와 실무 노하우를 사례를 들어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저자 박병록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IBM에서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영업·마케팅·전략을 담당하며 상무로 근무했고, 삼성전자 상무로 해외 수출 영업과 제품 마케팅, 전략 기획을 담당했다. 이후 휼렛팩커드(HP·HPE) 전무로 삼성그룹 영업총괄과 채널 총괄을 맡았으며, IT 기업 CEO와 IT 관련 기업 사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 ‘B2B 세일즈 고수들의 비밀’은 B2B 영업의 본질을 ‘고객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 방안과 혁신을 동시에 제안하는 활동’으로 정의한다. 책은 업의 본질과 고객 이해, 전략과 기획, 파트너 협력, 파이프라인 관리
페스트북이 출간한 전병숙 작가의 신간 에세이 ‘로사의 고전 영화 산책’이 2주간 Yes24 영화·드라마 주간 Top100에 올랐다. 이 책은 2015년부터 저자가 블로그에 쌓아온 고전 영화에 대한 단상들을 엮은 기록이다. ▲ 전병숙 작가의 ‘로사의 고전 영화 산책’이 Yes24 영화·드라마 주간 Top100에 올랐다 현직 의사인 전병숙 작가는 오랜 기간 블로그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인문학적 시선을 꾸준히 글로 쌓아왔다. 작가는 “처음부터 책을 쓰려던 것은 아니었다. 글 속에 담긴 투박한 진심을 찾아와 오래 머무는 분들을 보며 흩어진 조각들을 한 권으로 묶어 전하고 싶었다. 내가 느꼈던 것처럼 독자들 역시 스크린 너머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면서 각자 안에 존재하는 낯설고도 색다른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집필 의도를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이 책은 단순 에세이가 아닌 흑백 필름이라는 캔버스 위에 저자의 따뜻한 시선을 덧입힌 한 편의 예술 작품과 같다며, 전문가적인 비평 대신 공감의 언어로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이 책이 시간을 건너온 고전 영화가 건네는 위로를 통해 무료한 일상을 낭만으로 채우고 싶은 이들에게 클래식한 산책길이 돼줄 것이라
경기도 물향기수목원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연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11일 밝혔다. ▲ 사진 경기도청 제공 숲체험 프로그램은 수목원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숲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자연의 가치와 생태의 중요성을 배우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물향기수목원 곳곳을 탐방하며 숲의 구조와 생태계, 다양한 식물의 특징을 배우고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자연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느끼는 오감 체험 중심의 자연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에는 수목원 투어형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된다. 투어형 프로그램은 모든연령(유아제외)이 참여 가능한 숲해설 프로그램과 야외에서 지도와 나침반으로 목표물을 찾아 생태 과제를 수행하는 에코티어링(EcoTeering) 프로그램이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자연을 교실 삼아 교과과정과 연계한 ‘수목원에서 만나는 자연교실’, 유아를 대상으로 생태놀이와 자연관찰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유아숲 체험’, ‘목공예 소품 만들기 체험’, 자연물 재료를 통해 꾸미고 만드는 ‘자연물 만들기’, 나만의
비즈니스북스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4단계 ‘자신감 사이클’을 담은 ‘나는 매일 조금씩 강해진다’를 출간했다. ▲ 비즈니스북스 ‘나는 매일 조금씩 강해진다’ 표지 자신감은 타고나는 기질이 아니다. ‘나는 매일 조금씩 강해진다’의 저자이자 ‘포춘’ 100대 기업이 초청하는 세계적인 자신감 전문가 ‘후안 벤다냐’는 “자신감은 믿음이 아니라 결과이며, 훈련의 산물이다”라고 분명히 말한다. 그는 올림픽 선수, 그래미상 수상 아티스트, 글로벌 기업 CEO 등 전 세계 30만 명 이상의 리더를 코칭하며 공통점을 발견했다. 단단해 보이는 사람들 역시 상처와 불안을 안고 있었지만, 작은 행동을 반복하며 스스로의 자신감을 회복해 왔다는 사실이다. 저자 역시 왕따와 비만, 알코올 중독을 겪으며 자신감을 잃고 스스로를 가치 없는 사람이라 여겼다. 그러나 그는 거창한 변화 대신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를 선택했다. 그 행동은 작은 성취가 됐고, 그 성취는 ‘나는 다시 해낼 수 있다’는 증거가 됐다. 그렇게 증거가 쌓이자 상처 입었던 자신감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는 이 과정을 체계화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자신감 사이클’을 완성했다. 이 책은 막연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소장 사사키 미사오, 이하 APCTP)는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강연’ 1회차 강연을 오는 3월 12일(목) 오후 7시 김천녹색미래과학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2026년 첫 강연에는 ‘문화는 유전자를 춤추게 한다’의 저자 장수철 교수(연세대학교)가 연사로 나선다. ▲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강연’ 1회차 포스터 ※ 강연 장소: 경북 김천시 혁신6로 31 김천녹색미래과학관 세미나실 1회차 강연에서는 문화와 생물학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인간 행동과 사회 제도가 유전자 발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탐구한다. 장수철 교수는 진화생물학과 유전학, 인류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가 단순한 환경적 배경을 넘어 생물학적 특성과 건강, 사회적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중은 유전과 환경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관점을 넘어 문화와 유전자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인간과 사회를 형성해 간다는 통합적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강연’은 APCTP에서 선정한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을 중심으로 각 도서의 저자, 역자 또는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총
좋은땅출판사가 ‘공익개발론’을 펴냈다. ▲ 전병구 지음, 좋은땅출판사, 348쪽, 1만8000원 ‘공익개발론’은 토지와 도시개발을 둘러싼 불평등의 구조를 정면으로 다룬 책이다. 전병구 저자는 20여 년간 도시개발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 이익이 소수에게 집중되는 원인과 그 구조가 제도화된 과정을 철학·역사·정책의 흐름 속에서 분석한다. 저자는 나주미래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Project Financing 담당), 김포학운4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춘천 학곡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참여했으며, 김포골든밸리4 자산관리·PFV, 양주역세권개발 자산관리·PFV, 춘천학곡자산관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또한 국내 최초 비영리 도시개발 법인 학예천 대표이사를 지내며 공익적 개발 모델을 실천해왔다. 이 책은 토지를 단순한 사적 재산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형성한 기반으로 바라본다. 개발로 발생한 초과 이익을 공익으로 환원하는 ‘공익개발’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고대 철학부터 현대 부동산 제도, 해외 사례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부동산 문제를 공정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 ‘공익개발론’은 감정적 구호에 기대
경기도는 수원 광교에 위치한 ‘경기인디시네마관’이 지난 2월 2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독립영화전용관 지정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독립영화전용관은 총 4곳으로 늘었다. 도내 문체부 지정 독립영화전용관은 경기인디시네마관(롯데시네마 광교 1관), 파주 헤이리시네마, 안산 명화극장, 성남 CGV오리 등이다. 이번 경기인디시네마관은 국내 최초로 공공기관(경기도)이 직접 운영하는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경기인디시네마관은 상업영화와 차별화된 독립·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성영화 작품들을 연중무휴로 상시 개봉 지원하고, 감독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해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 ‘경기인디시네마관’에서 독립영화 87편을 상영했고 1만 1,806명이 관람했다. 독립영화전용관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정 승인을 받은 상영관으로, 연간 실제 상영 일수의 60% 이상을 독립영화로 상영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독립영화전용관은 독립영화 상영을 통해 영화관 운영을 특화하고 한국 독립영화의 유통 확보 및 저예산영화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바른북스가 에세이 신간 ‘난기류 지나, 드디어 착륙!’을 출간했다. 저자 김은영은 전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 출신으로, 우리은행 서비스 아카데미,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인재개발팀 등 다수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스피치, 이미지 컨설팅 강사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와 이미지 컨설팅’ 과목을 다년간 강의하기도 했다. ▲ ‘난기류 지나 드디어 착륙!’, 김은영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220쪽, 1만7800원 이 책은 단순한 암 투병기가 아니다. 20대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 시절 비행기 레스트룸과 해외 호텔에서 마주친 정체불명의 존재들, 1997년 괌 폭파 사고로 절친했던 동료를 잃은 경험, 이마를 30바늘이나 꿰매야 했던 밤의 교통사고, 칼을 든 젊은 도둑과 반지하방에서 나눈 기묘한 새벽의 대화까지, 저자는 그렇게 20대 이후 예고 없는 난기류의 연속인 삶을 살아왔다. 그 긴 세월의 종착지는 유방암 3기 진단이었고, 그 충격으로 공황장애와 불면증을 얻었다. 오랜 강사 생활에서 터득한 회복 탄력성 이론도, 수십 권의 자기계발서도, 급기야 찾아간 마음 수련 단체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수면제 두 알
출판사 바른북스가 한국소설 분야 신간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를 출간했다. ▲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모먼트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200쪽, 1만6800원 책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는 ‘만약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당신 앞에 상담을 요청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전단지를 떼다 검찰에 송치된 여학생부터 임산부 아내를 구하려다 실형을 선고받은 가장, 직진 신호에서 무단횡단자를 치이게 한 노인 등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를 통해 의도치 않게 범죄자가 된 이들을 다룬다. 책의 목차 구성은 △또렷한 기억(1장) △진짜 피해자(2장) △모든 걸 알고도 사랑할 수 있을까(3장) △그 아이는 지금도 무대 위에(4장) △잘못된 모성애(5장) △죄책의 이름으로(6장) △어쩌면 모두의 이야기(7장)로 구성돼 있다. 작품에서는 사회가 얼마나 쉽게 타인을 단정하는지 되짚는다. 빠르게 소비되는 뉴스의 이면부터 판결문에 기록되지 않는 개인의 사정, 사회 구조 속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목소리를 문학적으로 복원해냈다. 특히 해당 작품은 ‘사회복지학’을 주제로 하여 학회 내에서도 미제로 남겨진 ‘범죄자 클라이언트’라는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처벌과
페스트북은 현객 작가의 ‘역사를 재판하다: 영웅들의 이야기 몽결 초한송’을 페스트북 추천 인문 교양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현객의 신작 소설 ‘역사를 재판하다’가 페스트북 추천 인문 교양서에 선정됐다 ‘역사를 재판하다’는 중국 명나라 시대의 소설 ‘몽결초한송(夢決楚漢訟)’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이 책은 유방, 항우, 한신 등 초한지의 주요 인물들을 저승의 법정에 소환해 그들의 생전 행적에 대한 공(功)과 과(過)를 심판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러한 심판 과정에서 저자는 공자, 석가, 예수 등 성현의 가르침을 판결의 준거로 활용한다. 책은 이를 통해 충성과 배신, 직업적 성취와 인간다운 삶 등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를 다루며, 인성 회복과 도덕적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현객 작가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세대로서 성장 과정에서 놓쳐버린 인성과 도덕적 가치의 회복에 주목했다. 난세 영웅들의 공과를 다룬 이 책이 독자들이 삶의 주권과 올바른 가치 기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이 책은 고전 소설 몽결초한송을 법정 드라마 형식으로 재해석해 역사 속 인물들의 갈등을 현대적 관점에서 조명했다며, 직업적 성
좋은땅출판사가 ‘단 한번 당신을 볼 수 있으면’을 펴냈다. ▲ 묵흔 지음, 좋은땅출판사, 124쪽, 1만2000원 이 시집은 사랑이라는 보편적 정서를 다루면서도, 시간의 질서를 거슬러 단 한 순간을 붙들고자 하는 내면의 결단을 밀도 있게 그려 낸 작품이다. 총 4부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시집은 124쪽 분량에 사랑의 생성과 균열, 상실 이후의 사유를 단계적으로 담아냈다. 시집은 프롤로그 ‘自害(자해)’로 문을 연 뒤, 1부 ‘나의 첫사랑에게’에서 감정의 기원을 더듬는다. 이어 2부 ‘夏夕夢話(하석몽화)’에서는 여름밤의 몽환적 정조 속에 왜곡된 기억과 추억을 교차시키며, 3부 ‘換節期(환절기)’에서는 관계의 온도가 식어 가는 과정을 계절의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마지막 4부 ‘끝맺음’에 이르러서는 “25시”라는 상징적 시간을 호출하며, 끝난 서사를 다시 응시하려는 시적 태도를 드러낸다. 묵흔은 한자어 제목과 현대적 감각의 언어를 병치하며 독특한 리듬을 구축한다. ‘純愛’, ‘絶望’, ‘幻想痛’ 등 개념어에 가까운 제목들은 감정을 추상화하는 동시에, 각 시편에서 다시 구체적 체험으로 환원된다. 이는 감정을 직접 토로하기보다, 언어의 구조와 반복을 통해 정서를 축적